멀티코일 무선충전 앞세운 코일즈, 자율이동체 '완전 무인화' 인프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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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을 통한 코일즈의 600w급 군집 무선충전시스템 실증 모습..

멀티코일 기반 무선충전 기술 전문 코일즈(대표 허성렬)가 로봇·드론 등 자율이동체 충전 인프라 기술 차별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과제를 수주,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코일즈는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 등 다수 연구개발(R&D) 과제에 동시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설립된 코일즈는 무선전력전송(WPT) 설계 전반을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코일 설계, 전력회로, 전자파(EMI) 분석, 안테나 설계까지 통합한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전력 레벨과 응용 환경에서 무선충전 시스템을 설계·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초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코일즈 핵심 기술은 '멀티코일 기반 자기장 제어'다. 기존 단일 코일 구조 무선충전은 수신기 위치 변화에 취약해 효율 저하와 충전 실패 문제가 발생하지만, 코일즈는 다중 코일 배열과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이를 극복했다. 수신부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각 코일에 흐르는 전류 크기와 위상을 조절해 최적 자기장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오정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 실제 코일즈의 멀티코일 패드는 단일 코일 대비 충전 효율을 최대 13%포인트 향상시키고, 누설 자기장은 최대 70% 이상 저감하는 성능을 보였다.

설계 단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코일 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일 크기·배치 최적화 기술과 보상회로 재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W, 300W급 단일코일 무선충전 모듈과 2㎾급 고출력 모듈을 개발했으며, 3㎾급 멀티코일 무선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산업용 로봇과 드론 충전 인프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멀티코일 스테이션은 위치 오차를 허용하면서도 자동으로 최적 코일을 선택하는 구조를 갖췄다. 다양한 드론과 로봇 기종을 별도 맞춤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의 범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코일즈는 기술이전을 통한 차세대 전략 제품도 확보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을 기반으로 한 600W급 군집 무선충전 시스템은 단일 송신 모듈로 다수의 로봇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단일 기기 충전에 최적화된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 기기 동시 충전과 범용 인프라화를 동시 구현했다.

코일즈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다수 연구개발(R&D) 과제에 동시 착수하며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선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 팁스(TIPS), 연구개발특구 사업, 산·학·연 협력 R&D,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검증을 병행한다.

각 과제를 통해 △군용 드론·로봇용 오정렬 적응형 무선충전 스테이션 △초경량 수신 모듈 및 능동형 다중코일 충전 시스템 △3㎾급 고성능·고호환성 충전 스테이션 양산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PoC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동시에 마련한다.

코일즈는 단순 충전 장비를 넘어 충전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모듈 판매와 함께 구독형(HaaS) 충전 스테이션, 데이터 기반 운영 서비스까지 결합해 충전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각 과제 및 플랫폼 비즈니스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 완성도와 시장 안착 능력을 동시 검증하고 향후 투자 유치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허성렬 대표는 “단계별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시제품 공급과 초기 고객 확보, 중장기적으로는 HaaS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기반 충전 플랫폼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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