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파고 조직 흡수…통합 AI 에이전트 구현 '퍼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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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이버 파파고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가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에 배치했던 '파파고' 조직을 3년 만에 불러들였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통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현에 필요한 '통·번역' 퍼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3년 네이버클라우드로 옮겼던 파파고 조직을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3년 만에 흡수했다.

네이버는 3년 전 AI 사내독립기업(CIC) 클로바CIC와 파파고, 네이버웨일, 네이버웍스 등을 네이버클라우드에 통합했다. AI 모델 개발 조직과 AI 모델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서비스 조직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 AI 모델의 성장이 안정화되면서, 서비스 경쟁력 확대를 위해 파파고를 다시 네이버로 이동시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모델 성장곡선이 안정화되면서 실제 사용자와 서비스 간 접점 확대가 더 중요해졌고, 이 때문에 파파고를 다시 네이버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2016년 출시한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4개 국어 통·번역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유료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 업데이트를 통해 문서·이미지 번역에 이어 음성 번역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1회 최대 60분 분량의 음성을 PC에 게재해 번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통합 AI 에이전트' 구현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통합 AI 에이전트는 검색과 쇼핑·지도·금융·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화형 AI다. 영어로 된 문서를 요약하거나, 해외 문서를 검색하는 등 통·번역이 필요한 사용자 요청을 수행해야 한다. 챗GPT, 제미나이 등 해외 주요 AI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갖춘 기능이다. 네이버는 통합 AI 에이전트의 통·번역을 파파고에 맡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으고, 각각의 서비스를 에이전트를 통해 하나로 묶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통합 AI 에이전트로 네이버 쇼핑, 지도, 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할 때 번역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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