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한·미 생산기지를 동시 확장하며 글로벌 바이오 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생산능력은 기존 31만6000리터(ℓ)에서 57만1000리터로 약 80% 늘리고, 원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효과를 노린다.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생산까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송도 신설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구현한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18만리터 규모 4·5공장을 동시 신설하고,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리터로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은 기존 31만6000리터에서 57만1000리터로 급증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증설로 DS 생산을 100% 내재화하고 완제의약품(DP) 생산까지 확대해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낮춘다는 전략이다. 현재 송도에 증설 중인 신규 DP 공장은 연간 650만 액상 바이알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기존 2공장 설비까지 합치면 총 1050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갖춘다. 향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설비 증설까지 마무리하면 글로벌 DP 수요의 90%를 자체 대응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송도 신규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다품종 소량부터 대량 생산까지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새 공장은 바이오시밀러, 신약, 위탁생산(CMO)을 동시에 소화한다.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도 현지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려 미국 내 공급 안정성과 CMO 확대 효과를 꾀한다. 애초 6만6000리터 규모 증설 계획을 7만5000리터로 확대해 DS 생산기준 총 14만1000리터로 늘리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투자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신약, 바이오시밀러, CMO를 아우르는 생산 인프라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