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등 7개 외국환은행이 2026년도 원/달러 시장을 이끌 '선도은행'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은행은 외환시장 발전 기여도에 따라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는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2026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국민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하나은행을 선정했다.
선도은행은 재무건전성과 신용도가 양호한 외국환은행 중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1년 단위로 선정하는 제도다.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처음 도입했다.
선정된 7개 은행은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는 인센티브를 적용받는다. 외환건전성부담금은 금융회사의 잔존만기 1년 이하 비예금성외화부채에 부과하는 부담금으로, 은행의 경우 요율은 10bp(0.1%)다.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 종합 로드맵'의 안착을 위해 선도은행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외환시장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장 구조 개선 과정에서 선도은행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선도은행 선정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8% 이상, 신용도 A- 이상 등 기본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하고, 최근 3년간 외국환 업무 관련 중징계가 없는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기간 중 원/달러 현물환과 스왑시장에서 전체 거래량 대비 2.0% 이상 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평가 기준은 △원/달러 현물환 호가거래 실적(45%) △원/달러 외환스왑 거래실적(40%) △원/달러 현물환 양방향 거래실적(15%)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시장 유동성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 거래 체결 시간대별로 가중치를 차등 적용했다. 한국 시간 기준 22시부터 익일 02시까지 체결된 거래는 주간 거래(09시~18시) 대비 3배 높은 가중치(6분의 3)를 적용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외환시장 제도 개선이 시장에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선도은행과 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며 “우리 외환시장의 건전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