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넘어섰다. 최근 '천스닥'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온 코스닥도 1100선을 넘어서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5145.39에 개장했다. 장중에는 5164.67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기록한 추가 상승이다.
코스피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 변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관세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과 협상을 통해 관세 인상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진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0.91% 상승했다. 마이크론(5.44%), 브로드컴(2.44%) 등의 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 뛰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삼성전자는 1%대 상승하며 16만2000원대를 기록, 장중 사상 처음으로 '16만 전자'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도 2% 안팎 상승하며 81만원대에서 거래돼 '80만닉스' 안착 흐름을 이어갔다.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오른 1093선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100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1106선까지 올라 2004년 지수 개편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넘어섰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