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보험손익 4년만에 적자로...투자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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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보험사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본업서 악화된 수익성은 투자를 통해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97억원 적자로 전년(5539억원) 대비 5636억원 감소했다. 다만 투자손익이 5988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총손익 5891억원 흑자를 시현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매출(원수보험료)은 20조6641억원으로 전년(21조484억원)보다 3843억원 축소됐다.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누적된 영향이다. 지난해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69만1903원으로 △2022년 72만3434원 △2023년 71만7380원에 이어 낮아지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대형사 점유율이 85.3%를 기록해 과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외 중소형사 점유율은 8.3%로 0.1%P 하락한 반면,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 점유율은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채널 별로는 대면 판매 비중이 4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CM(온라인) 35.8% △TM(텔레마케팅) 16.0% △PM(플랫폼) 0.4% 수준이다.

2024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8%로 전년(80.7%) 대비 3.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료 수입은 감소했지만 사고건수가 증가하면서 손해액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수입 감소와 손해율 상승에 따라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손해율 악화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부당한 보험금 누수 등을 방지해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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