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모빌리티 4월 출범…“서울시 공공성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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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티머니가 모빌리티 부문을 물적분할해 오는 1일 '티머니모빌리티'를 출범한다.

티머니의 최대 주주인 서울시는 분할 이후에도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관과 이사회 운영 규정에 공공정책 관련 조항을 명시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설 법인에 전략적 투자를 확정하고 공공·민간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티머니모빌리티가 공공성과 민간 혁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설 법인의 정관과 이사회 운영규정에 구체적인 통제 장치를 명시했다. 티머니 이사회 운영규정에는 자회사 지분 변동 등 주요 의사결정 시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자회사 정관에는 공공정책을 집행할 때 서울시 승인을 받아야 하며, 서울시 교통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를 의무화했다.


티머니는 지난 2024년 12월에 자회사 수익금(티머니모빌리티)으로 서울시 교통정책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동행택시 등 주요 교통복지 사업을 향후 5년간 총 365억원 규모로 재정 지원을 하며, 교통약자와 시민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공익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인 티머니모빌리티는 '티머니GO' 앱을 중심으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부가가치사통신망(VAN), 전자결제대행(PG) 정산, 택시 호출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모회사인 티머니는 기존 선불카드, 통합정산, 제휴사업 등에 집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5년 1월 티머니 모빌리티와 전략적 투자협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 지분율은 19.99%로 투자를 확정했으며, 외부 투자 지분을 20% 아래로 조정한 것은 공공 플랫폼 성격을 고려한 결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에서 따릉이 결제·예약, 고속·시외버스 예매, 택시 호출 연동 등 기능을 통해 공공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통 약자, 외국인 관광객 등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마련 중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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