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7일 오전 10시 7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13% 하락한 7만8426달러를 기록했다. 8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3.07% 하락한 1576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도 11.35% 급락한 1.9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도 12.27% 하락한 105.70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4700억달러로 전일 대비 7.71%가량 빠졌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주말 동안 주식 거래가 마감되자, (시장 불확실성) 두려움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 약세 베팅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