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 11월과 12월 두 달간 신세계스퀘어를 찾은 관람객 수가 99만 2000여 명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보다 20일 가량 앞서 달성한 수치다. 하루 평균 1만 4000여 명의 국내외 고객들이 신세계스퀘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동이 주는 지리적 이점, 압도적인 스크린 사이즈(1292.3㎡)에서 경험하는 몰입감, K-컬쳐 영상 콘텐츠가 방문객 발길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세계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빅히트 뮤직과 뷔·박효신 디지털 싱글, 올해 1월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각각 상영했다. 명동 일대를 비롯, 신세계가 글로벌 K-팝 성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스퀘어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는 명동 관광특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이틀 간, 15만여 명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했다. 고객과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로 나눠 상영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작년 11월과 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했다. 명동 관광특구의 늘어난 방문객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임리스 모먼트' 영상을 매시 정각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본점을 상징했던 외관을 빛·꽃·동서고금의 만남·초현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미디어 아트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