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14일부터 3월 3일까지 자연모사 소규모 특별전 '모방하는 인간, 호모 미메티쿠스'를 본관 2층 상설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과학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외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시 협조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우리 삶 속에 활용한 사례와 다양한 자연모사 연구현황을 소개한다.
산천어의 유선형 구조를 모사해 고속주행 효율을 높인 KTX 산천이 87분의 1 축소비율의 작동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자연모사 기술개발 연구자들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독사 어금니를 모방해 통증을 줄인 마이크로니들 주사, 장수풍뎅이 날개 원리를 본 떠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는 비행로봇 등 다양한 연구사례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문기현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연구원은 “자연으로부터 유래된 자연모사기술로 자연 생태계의 기본 구조와 메커니즘을 알아봄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상상해 보고 융합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광주과학관 상설전시관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