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에 들어서자 가로 11.5m, 세로 3.5m 초대형 LG전자 LED 사이니지 월이 시야를 압도했다. 푸른 잔디밭과 골프 경기 열기가 넓은 사이니지에 담겨 보는 이의 몰입감을 더했다. 형형색색 불빛으로 조성된 아토믹 골프에서 LED 사이니지 화려함이 돋보였다.
아토믹 골프는 2024년 4월 문을 연 호텔·카지노·실내 골프장 등이 결합돼있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상 4층 규모로 실외 골프연습장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 8000㎡에 달한다.
아토믹 골프에 설치된 사이니지는 모두 LG전자 제품이다. LG전자 디지털 사이니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포함해 실내외용 LED 사이니지 등 250대 이상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곳곳에 설치됐다.
매장 1~4층까지 독립된 총 103개 골프 타격 존에서는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을 배경으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층 VIP 룸에서는 LG전자의 136인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큰 화면과 자발광 디스플레이 화질이 어우러져 스포츠 경기를 보다 생동감있게 감상 가능했다.
이동민 LG전자 미국법인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사업팀장은 “아토믹 골프가 필요하다고 밝힌 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공간별로 맞는 제품을 추천했다”며 “VIP룸에 설치한 LG 매그니트도 중요 고객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초고화질 해상도를 선보이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 LG전자가 아토믹 골프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토믹 골프에 사이니지 공급뿐만 아니라 실시간 관리 솔루션도 제공했다.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4층에서도 1층에 설치된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팀장은 “LG 디지털 사이니지에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가 적용돼 아토믹골프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맞춤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버크비클러 아토믹 골프 수석 부사장은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이니지와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기업간거래(B2B)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사업부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로 이관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TV·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라스베이거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