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공기업, 올해 '기후위기' 극복 기술개발에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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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6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청년 이사회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물관리 전문기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한편, 혁신적 과제발굴과 조직문화 개선을 이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출처 :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환경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올해 기후위기 극복 기술 개발에 역량을 결집한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해 기후테크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톱 레벨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수공은 올해 홍수·가뭄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신규 물그릇을 확보하고 대체 수자원을 확대해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 등 첨단산업 현장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전 세계적 난제인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첨단 기술이 조명받는 만큼, 물 분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기술 수출을 진행 중인 수공은 올해 글로벌 톱 2 물기업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에너지·도시를 아우르는 통합물관리 솔루션과 선도 기술을 글로벌 마케팅에 연계한다. 아시아물위원회(AWC) 등 국제협력 플랫폼을 강화해 후속 사업을 위한 마중물로 삼고, 기후·환경 분야 '녹색 원조사업(그린 ODA)'을 확대한다.

환경공단은 올해 기후재난 대응, 순환경제 활성화 등 환경안전망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공단 전 조직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대응기금,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 배출권거래제 등 주요환경 정책 실효성을 강화해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이라는 비전 달성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25년도 환경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사업을 전담한다.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한 '온실가스 감축량 평가기술 개발' 등 4개 과제에는 118억원이 투입된다. 기후위기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지하수 저류댐 관리 기술개발' 등 6개 과제에도 90억원이 지원된다.

환경부는 올해 기후대응 컨트롤타워로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 기후대책을 새롭게 수립한다. 극한 기후에 대비해 홍수·가뭄 대응 인프라를 정비하고 폭염·한파 대비 기후취약계층 보호시설을 확대한다. 수공·환경공단·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기관과 유역·지방청 등 소속기관이 접점이 돼 지역사회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환경정책 수용성과 실행력을 높인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안전, 산업, 물가 등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하 공기업·공공기관들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탄소경쟁력을 강화해 탄소무역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현장 수요와 민간 창의에 기반한 기후테크를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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