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에듀테크 열전〉 프리윌린② 무전공 도입 대학, 학생 성적 이렇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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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의 무전공 입학이 확산하면서 에듀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코스웨어를 적극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숭실대, 서울여대, 국민대 등 서울 주요 일반대를 비롯해 공주대, 백석문화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이 프리윌린 풀리캠퍼스를 도입했다.

풀리캠퍼스를 도입한 대학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신입생과 재학생의 기초과목 기본기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건국대의 경우, 2021년부터 프리윌린과 협력해 구축한 자체 AI 코스웨어 '닥터쿠(Dr.KU)'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초학력 부족으로 대학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교육하기 위함이다. 2024학년도는 7개 단과대학 23개 학과 신입생 1046명(정원 대비 약 55.6%)이 참여했다.

건국대는 닥터쿠를 통해 확률과 통계, 미적분,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수학·과학 총 5개 과목의 '기초과목 진단평가'를 실시해 왔다. 참여 학생들은 닥터쿠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학력 진단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학생들은 연계 교과목 이수 권고(1단계), 연계 교과목 이수 추천 및 AI 코스웨어를 통한 오답 확인 및 유사 문제 학습 권고(2단계), AI 코스웨어로 오답 확인, 유사 문제 학습 추천 서비스 안내(3단계) 등의 보완 학습을 받는다. 건국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개인 맞춤형 보완 학습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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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또한 풀리캠퍼스를 도입해 대학생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2년 연속 진행하고 있다. 숭실대 관계자는 “풀리캠퍼스 AI 코스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66점에서 92점으로 26점 이상 높아졌다”면서 “참여 학생의 90%가 성적이 향상되면서 기초과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풀리캠퍼스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을 위한 학습 지원도 제공한다. 고교 이수 과목과 희망 전공을 조사하고, 맞춤 평가를 통해 희망 전공 진학에 필요한 학습을 지원해 간다.

서울·수도권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을 선발한 국민대는 지난달 프리윌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풀리캠퍼스는 기초학력 관련 진단평가 및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교육 과정 내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의 개인 맞춤 교육 AI 코스웨어를 개발한다. 국민대 구성원의 AI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한 풀리 캠퍼스 내 AI 서비스도 해 나갈 예정이다.

풀리캠퍼스 관계자는 “많은 대학이 에듀테크를 적극 도입해 기초학력 격차를 효과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풀리캠퍼스는 기본학력 진단 평가뿐 아니라, 무전공 입학생을 위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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