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국산 의료기기 대상 의료기관 평가 지원사업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한다. 사업 주제는 역행성 내시경적 신장 결석제거 수술에서 수술로봇 자메닉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석 분쇄를 위한 레이저의 압력 및 온도 측정 연구다.
정부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신장결석 분쇄 효과를 극대화하는 레이저 조사 프로토콜을 마련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로봇 가이드라인 및 의료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과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8개월 간 진행된다. 총 과제비는 1억5600만원이다.
로엔서지컬은 조성용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조 교수는 2022년 자메닉스의 확증임상에 참여해 결석 제거율 93.5%의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
본격 임상을 위해 이번 달부터 총 10명의 대상자 등록을 시작했다. 이후 임상환자 대상으로 자메닉스를 이용한 신장결석 수술에서 결석 분쇄에 활용되는 레이저 조사에 따른 신장 내 온도와 압력의 변화 등을 평가하게 된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국산 수술로봇의 세계화에 아낌없는 도움을 주는 조성용 교수팀과 이번 과제를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자메닉스를 활용한 안전한 레이저 조사에 대한 프로토콜이 마련돼 다양한 수술의 가이드라인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 AI 기능이 탑재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