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코리아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오앤이데이타와 협력해 AI 기반 서·논·구술형 과정 평가 및 자동 채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3사는 이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 문제 풀이 과정 자동 채점 플랫폼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토익(TOEIC), 토플(TOEFL) 주관 기관인 미국 ETS의 한국 지사 ETS글로벌 BV 코리아(ETS코리아)와 에듀테크 기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측정평가 연구개발 기업 오앤이데이타는 학습자의 문제 풀이 과정 평가가 교수·학습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이번 협약에 나섰다.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교육 현장에 혁신적인 평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답형 과정 평가는 초·중·고등학교 5개 과목을 대상으로 서·논·구술형 문제 유형별로 답안 서술 과정을 AI(sLLM) 기반으로 오류 원인을 탐색하고, AI가 자동으로 채점하여 인간 채점(Embodied AI)과 비교해 Kappa 0.61 이상의 일치도를 목표로 한다.
ETS는 서·논·구술형 자동 평가 솔루션인 e-Rater와 SpeechRater를 비롯해 다수의 관련 기술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교육평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ETS는 이 같은 풍부한 경험을 협력사들과 공유하여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AIDT) 환경에 적합한 과정 및 역량 평가 최적화를 위해 협력하고 공교육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ETS코리아 예희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ETS의 글로벌 교육평가 전문성과 한국의 뛰어난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들이 협력해 혁신적인 교육평가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기회를 통해 한국 교육 현장에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교수·학습 평가 도구를 제공하고, AIDT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년 도입 예정인 AIDT 관련 플랫폼을 개발 중인 에듀테크 기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AI 기반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며, 자사의 밀당PT와 스쿨PT 서비스 고도화 및 구독형 AIDT 플랫폼에 해당 솔루션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는 “ETS코리아와 오앤이데이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기반 평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한국 교육 현장에서 더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글로벌 교육 시장에도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지진단 및 측정평가 연구개발 기업 오앤이데이타는 AI 기반 최적 학습 경로와 콘텐츠를 추천하는 자사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서·논·구술형 평가 시스템의 오류 원인을 탐색하고 온톨로지 기반 자동 채점 솔루션 기획과 설계를 맡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