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암살 1순위' 신와르, 하마스 새 지도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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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이스마일 하니예 사망으로 공석이 된 정치 지도자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61)를 선출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마일 하니예 사망으로 공석이 된 정치 지도자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61)를 선출했다.

6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4개 지부를 대표하는 50명으로 구성된 협의 기구 슈라 위원회는 이날 신와르를 새 지도자로 선출했다.

지난 2017년부터 가자지구 지도자로 선출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주말인 토요일 새벽을 노린 하마스의 기습 작전으로 이스라엘 측 주장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민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현지 언론은 신와르를 새 지도자로 선출한 것은 이스라엘에 '강력한 저항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하마스 정치 지도부와 달리 가자지구에 남아 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경파인 신와르는 휴전 및 인질 협상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번번이 타결을 무산시킨 평가를 받아 왔다.

한편,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하마스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신와르가 있을 곳은 단 한 곳, (사망한) 무하마드 데이프와 나머지 테러리스트들 곁”이라고 대응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대태러리스트 신와르가 하마스 새 지도자로 임명된 건 그를 신속히 제거하고 이 사악한 조직을 지구상에서 없애야 하는 또 다른 강력한 이유”라고 비난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