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에서 침몰한 난파선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이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간) BBC는 폴란드의 다이빙팀 발틱테크가 스웨덴 해안에서 19세기에 침몰한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발트해 60m 수면 아래에 잠들어있던 이 난파선은 매우 양호한 상태로, 소속이나 침몰 이유 등 아직 정확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잠수부은 이 배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과 미네랄 워터, 도자기 등을 발견했다. 발틱테크 측은 “미네랄 워터의 라벨을 조사한 결과 1850~1867년 사이에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난파선의 침몰시점도 이 즈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마크 로버트슨 영국 드루위츠 경매 수석 와인 컨설턴트는 “난파선의 와인들은 아주 차갑고 일정한 온도에서 오랜 시간 보관되었기 때문에 경매에서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11년 같은 해역에서 건져 올린 170년산 비브 끌리코 샴페인 한 병은 무려 14만5000달러(약 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