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액면분할 첫날 소폭 상승…“애플 넘어 MS 추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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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액면분할 첫날인 10일(현지 시각) 주가가 소폭 상승하며 시가총액(시총) 2위를 탈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1850달러로 차이를 좁히며 시총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 7일 10대 1 액면 분할 후,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121.79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9960억 달러로 애플을 꺾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5일 5%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시총 3조 달러를 하회했다. 여기에 액면분할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다시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까지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만에 3조 달러까지 터치해 애플을 넘어 MS와 격차를 바짝 좁혔다.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AI 선도기업인 엔비디아가 MS를 넘어설 수 있을지, 얼마나 빨리 넘어설 지에 전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액면 분할에 이어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매출 성장과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기대되면서 업계는 엔비디아가 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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