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카톡에 쿠팡이츠 연동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
쿠팡이츠 연동한 에이전틱AI를 새 수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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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쿠팡이츠를 연동해 주문·예약·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한다.

카카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약 2.6%포인트(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은 소폭 감소될 것이라고 봤다.

카카오는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광고 사업 호조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톡비즈는 광고와 커머스의 성장이 재가속되면서 2분기 매출 성장률이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면서 “별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한 18%로 (카카오브레인) 편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2303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6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587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682억원이다. 뮤직 매출은 주요 지식재산(IP) 공연 확대에 힘입어 8% 증가한 5584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제작 작품 수 증가로 5% 늘어난 991억원이었다. 스토리 매출은 2107억원이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에서 주문과 예약, 결제 등 이용자의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우선 카카오톡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쿠팡이츠를 연동한다. 대화 맥락에서 배달 음식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이용자 선호도를 바탕으로 주문과 결제까지 카카오톡에서 완료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쿠팡과) 여러 방면에서 디테일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챗GPT 포 카카오'의 이미지 생성, 챗봇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이용자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000만명까지 확대한다.

카카오는 AI 사업이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톡비즈의 AI 관련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AI 사업은 서비스·모델 위주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을 위주로 추진한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는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 사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감내해야 할 재무적인 부담 대비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이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카카오는 전 국민이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쓰는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델 레이어부터 서비스 레이어까지 집중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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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6년 2분기 실적 요약 〈자료 카카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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