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에 디지털·IT 기반 미래협력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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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디지털과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한다.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가진 윤 대통령은 6일부터 시작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위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Kompas)'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은 아세안의 수요가 높은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4차 산업 혁신의 길을 아세안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저는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인데, 이 사업은 한-아세안 연대구상과 아세안의 인태전략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 ASEAN Outlook on the Indo-Pacific)'간 연계와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아세안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 아세안의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국방, 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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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및 공식 방문을 앞두고 이달 3일부터 자카르타 시내에 대통령실에서 기획한 '인도네시아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핵심 파트너' 광고 영상이 상영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5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아세안 정상회의 후 이어지는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일중을 대표하는 조정 국가라는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청년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 측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정상 간 외교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