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글로벌 프리미엄 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이르면 올 1분기 내 프리미엄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4월 말 아멕스 센추리온 카드 발급을 중단한다. 대상 카드는 더 플래티넘 카드, 삼성아멕스골드 카드, 삼성아멕스그린 카드 3종이다.
삼성카드는 국내 개인을 대상으로 아멕스 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아멕스 센추리온 카드를 발급했었다. 하지만 2021년 현대카드가 아멕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독점 구조가 깨졌다. 결국 삼성카드와 아멕스가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현대카드가 독점 계약을 가져가는 형태가 됐다.
대신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비자·마스터카드의 프리미엄급 상품을 배치한다. 글로벌 결제 가맹점 수가 8000만개 수준인 아멕스 대비 이보다 많은 1억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비자·마스터카드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이를 만회한다는 복안이다.
아멕스보다 글로벌 결제 가맹점이 비자·마스터카드가 더 많고,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에서도 강점이 있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1분기에 비자·마스터카드와 협업해 신규 프리미엄 카드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비자·마스터카드 글로벌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결제 편의성을 활용해 국내외 유명 호텔 및 외식, 공항 라운지 등에서 차별화된 혜택은 물론 세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별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