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사업연속성 관리체계(BCMS)' 구축에 대한 국제 표준인증인 'ISO22301'을 획득했다.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는 기업 핵심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경영 시스템이다. ISO22301은 BCMS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ISO22301 인증은 고객사의 요구를 만족하는 글로벌 표준이기에 이를 획득한 것은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체계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김창태 전무를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Chief Risk Office)로 선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5월부터는 기판소재사업부를 대상으로 안전 환경 등 31개팀 부서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전사적 위기 경영 능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심사원 자격증을 확보한 전문인력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5회 이상, 30여개 관련 팀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사업장 사고를 가정한 모의훈련에 따라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그 결과 LG이노텍은 자체 비상 대응 프로세스가 사업 운영 시스템에 잘 반영돼 있다는 점, 경영진의 실천 의지가 강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인증을 받았다. LG이노텍은 향후 해외 사업장과도 연계해 표준화된 위기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김창태 CRO는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재해에도 철저히 대처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이 필수”라며 “체계적인 BCMS로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