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어 패스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CU는 최근 서울관광재단과 디스커버 서울패스 판매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1만 6000여 CU 점포를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016년에 출시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면세점, 공항 등 할인 이용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 무료 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는 4대궁과 종묘, 서울타워N, 롯데월드 어드벤처,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60여 곳이다. 공항철도, 서울시티투어 버스, 따릉이 24시간 이용권도 포함돼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1일권부터 3일권까지 총 3종이다. 프리페이드 형식으로 핀(PIN) 코드가 인쇄된 영수증을 받아 디스커버 관광패스 앱에 입력하면 모바일에 QR코드가 생성된다. 구매 고객은 외국인으로 한정되며 내국인은 사용이 불가하다.
CU가 외국인 대상 투어 패스를 판매하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선제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편의를 돕고 지역 관광안내센터로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실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26만 398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비자 발급 재개·완화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U는 내달 중 제주도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투어 패스인 제주 올패스도 전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구매·사용 방법은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동일하며 제주 관광지 약 40여 곳을 무료 또는 할인 이용할 수 있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향후 서울관광재단과 국내외 다양한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