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코로나19 이후 관광·여행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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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여가·문화·체육 주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극히 제한됐던 대면활동 분야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은 크게 '여가·사회'와 '문화·체육' 2개 활동으로 구분했다. 이 중 '여가·사회'는 △오락·휴식 △관광·여행 △자기계발·자기관리 △사회교류 4개 분야로, '문화·체육'은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 △운동·스포츠 관람하기 △문화예술 직접하기 △문화예술 관람하기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조사기간 평균 여가활동 경험률은 △오락·휴식이 8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관광·여행(58%)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54%) △자기계발·자기관리(49%) △사회교류(47%) △문화예술 관람하기(38%) △운동·스포츠 관람하기(26%) △문화예술 직접 하기(11%)가 뒤따랐다.

사적 모임이 확대된 3월부터 운동·스포츠 직접하기, 관광·여행, 사회교류 경험이 증가하고 오락·휴식은 감소했다.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4, 5월 이후에는 문화예술 관람하기와 관광·여행을 필두로 여가활동 전반 경험률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여가활동 참여가 남성보다 활발했다. 여성은 자기계발·자기관리(54%)와 사회교류(52%) 분야에서 남성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앞섰다. 문화예술 관련 2개 분야(관람하기와 직접 하기)에서도 남성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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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시니어 계층은 남녀가 모두 비교적 활발한 여가 활동을 하고 있다. 8개 분야 중 운동·스포츠 직접하기, 사회교류, 운동·스포츠 관람하기, 문화예술 직접하기에서 청장년층을 능가했다. 20대는 오락·휴식, 자기계발·자기관리, 문화예술 관람하기와 직접하기가 활발했던 반면, 관광·여행, 운동·스포츠 경험률은 낮았다. 30, 40대는 남녀 모두 사회활동과 육아에 많은 노력을 쏟는 세대로, 여가생활 분야에서는 전반적으로 참여가 적었다.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과 경험은 코로나19 이후 정부 방역정책, 특히 거러두기 수준에 따라 등락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예술 관람하기, 관광·여행, 사회교류 등 대면접촉이 필수적인 분야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가활동의 종류와 경험률을 좌우하는 큰 요소는 소득수준이라 판단,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물가 폭등에 따른 경제 위축이 국민 여가생활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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