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마트폰 승자, 품질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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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을 예고했다.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4와 플립4 구매 예약이 끝난 24일(현지시간) '파 아웃'(Far Out)을 9월 7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 아웃 개최일에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 최신작 '아이폰14'를 비롯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아이폰14다. 최근 몇년 동안 그렇게 해 왔듯이 애플은 네 가지 스펙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는 '미니' 모델이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폼팩터는 바(bar)형 스마트폰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은 언제나 빗나갔다. 그 대신 애플은 메인 프로세서 성능과 맞물리는 최적화에 힘썼다. 최근 인플루언서들이 진행한 성능 테스트에서도 실력은 증명됐다. 최신 폰인 갤럭시 Z폴드4와 아이폰13 프로의 성능을 비교하는 벤치마킹 테스트에서 아이폰13 프로는 Z폴드4를 압도했다. Z폴드4가 램 용량에서 두 배나 되는 12기가를 장착한 상황에서다.

최근 갤럭시 폴드 시리즈 예약 판매는 흥행을 이뤘다. 100만대에 가까운 판매 성적을 거뒀다. 삼성이 추구하는 혁신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폴더블이라는 폼팩터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흉내 낸 중국 제품들은 악평을 넘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 출하량은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애플보다 절반도 안 되는 2위에 그쳤다. 프리미엄폰 수요가 증대하면서 이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2가 'GOS 이슈'로 스펙 대비 성능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최소한 플래그십 제품에서 소비자가 성능을 의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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