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대학원에 국내 최초 채용 연계형 디스플레이 계약학과를 설립한다. 디스플레이 산업계에 꼭 필요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세대와 대학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송상호 최고인사책임자(CHO),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 명재민 공과대학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한양대 대학원, 20일 성균관대 대학원과도 협약을 맺는다.
LG디스플레이와 3개 대학은 2023학년도부터 매년 대학원별로 석·박사급 인재 10명을 선발해 양성한다. LG디스플레이가 선발 학생에게 재학 기간 학비 전액과 학비 보조금,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취업을 보장한다.
대학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공학 전문지식과 산업현장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전기·전자·물리·화학·재료 등 기초 기술과 소자·공정·패널·광학·알고리즘 연구 등 디스플레이산업 맞춤형 교육과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연세대와 국내 최초 채용 연계형 디스플레이 융합공학과(학부)를 설립키로 협약한 바 있다. 이번 3개 대학원으로 학과를 확대, 학부에서 석·박사 과정에 이르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7년까지 200명 이상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리더가 될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CTO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차세대 기술혁신과 함께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대학원 계약학과 개설로 전문성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