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여론조사] “국정 운영 과정에서 에너지 정책 중요하다”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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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탄소중립과 수급 안정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국민이 피부로 체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또한 이념 성향별로 차이를 보여, '진보' 성향 응답자들이 탄소중립·에너지 정책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청정에너지원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진보적인 에너지 정책'의 가치로 인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신문과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정책 중요도'를 평가하는 질문에 이 같은 응답 결과를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과 수급 안정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국정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80.3%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보통(10.7%), 중요하지 않음(9.0%)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탄소중립과 수급안정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국정 운영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극대화된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와 인플레이션,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국민들도 에너지 정책도 중요하게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면서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에너지 수급 문제도 커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들이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보수' 성향 응답자 중 78.6%, '중도' 성향은 76.3%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89.6%가 탄소중립·에너지 정책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 응답자들은 탄소중립을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달성해야 할 '진보적 가치'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 연령별로는 18~29세를 제외하고는 10명 중 8명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이 국정 운영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18~29세 70.5%, 30대 81.9%, 40대 85.6%, 50대 78.2%, 60세 이상 83.3%가 탄소중립·에너지 정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이 생소한 10대와 20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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