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가 지난달 출시한 '링크버즈'는 링 디자인 오픈형 무선 이어폰이다. 그동안 노이즈 제거 기능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여 온 소니의 최신작이다. 소니는 일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가운데 구멍이 뚫린 이어폰을 내놨다.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 완판된 링크버즈를 직접 사용해봤다.

제품은 이어폰, 케이스, 다섯 가지 크기 피팅 서포터, USB-C타입 충전 케이블로 구성됐다. 색상은 흰색과 검정색 두 가지다. 이어버드는 조랭이떡처럼 생겼다. 구멍 난 링 드라이버에서 소리가 나온다.
드라이버를 아래로 두고 위쪽에 피팅 서포터를 끼워 귓바퀴 안쪽에 고리를 끼우듯 착용한다. 처음에는 낯선 방식에 어색했지만 한번 손에 익자 바로 능숙해졌다. 유닛 한 개 무게가 4.1g으로 가벼워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하지 않았다. 피팅 서포터는 실리콘 재질이다
링크버즈를 착용하고 음악을 재생했다. 구멍으로 들어오는 주변 소리로 인해 방해될까 염려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음질은 선명했다.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헤드폰 음질에 도전했던 전작 'WF-1000XM4'에 사용한 통합 프로세서 V1 칩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후기를 살펴보면 '오픈형답게 탁 트인 개방감과 준수한 해상력이다' '오픈형 구조에도 저음이 잘 들린다'는 반응이 있다.

'스피크 투 챗' 기능으로 대화하거나 누군가 말을 걸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춘다. 대화 종료 15초 정도 후 다시 음악이 재생된다. 덕분에 카페 주문 시 이어폰을 빼거나 소리를 줄일 필요가 없었다. 다만 혼잣말이나 헛기침에 기능이 작동해 음악이 멈추기도 했다.
링크버즈는 음성 샘플 5억개를 분석해 만든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으로 통화 품질을 높였다. 커뮤니티에서는 '소니 무선 이어폰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통화 품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통화 시 상대방 목소리가 깨끗하고 선명하게 들렸다.
전용 앱 '소니 헤드폰 커넥츠'에서 음질 설정도 가능하다. '어댑티브 볼륨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하면 조용한 곳에서는 작게, 시끄러운 곳에서는 크게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한다. 시끄러운 도로에 있다 택시에 타자 볼륨이 약간 낮아졌다.
음악 재생 중에도 다가오는 차량 등 주변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안전 측면 장점도 있다. 소니가 내세운 '일상 속의 BGM'을 실감했지만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소음이 너무 크게 들려 불편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