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협동조합 통한 중기 공통기술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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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협동조합이나 연구조합을 통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공통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개별 기업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을 넘어 산업계에 필요한 공통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정부 지원 성과를 보다 확산하고, 중소기업 전반의 기술 역량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협동(연구)조합을 통해 기업 현장의 공통 수요기술 개발·확산을 지원하는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종 또는 이종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제품·공정기술 등을 발굴·개발해 보급·확산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 사이의 'R&D 중간조직'을 활용한 공통기술개발 지원 R&D가 활성화돼 있다. 반면 국내는 개별기업 위주의 R&D 지원으로 협동조합 중심의 공통기술 개발 실적과 역량은 미흡하다.

이에 중기부는 협동조합을 'R&D 중간조직'으로 육성해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광범위한 공통 수요기술 개발과 연구성과를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 활용하고, 이를 통해 기업간 협력이 활성화되는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과 '산업기술연구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산업기술연구조합이며, R&D 중간조직 육성 및 신속한 기술개발과 성과확산을 위해 단계별 지원방식으로 설계했다.

1단계 과제기획에서는 R&D 수행 전 기술·시장분석, 기술성 진단, 사업화전략 수립 등을 위해 4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3개월간 최대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2단계는 과제기획을 통해 도출된 공통기술에 대한 R&D 지원으로, 동종·유사 업종에 적용가능하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과제 30개를 선정해 2년간 10억원 이내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3단계 성과확산에서는 2단계에서 개발된 공통기술을 업계로 공유·확산시키기 위해 과제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연구조합은 3년 3개월 간 최대 11억7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분야는 품목지정과 자유공모 두 가지이며, 품목지정은 산업 전방위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재해예방과 공정혁신분야를 지원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신규 사업을 통해 R&D 중간조직에 대한 역량 강화와 더불어 다수의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통기술이 개발돼 기업간 성과공유와 기술 경쟁력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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