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미세전류 기술을 활용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칫솔이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과 대만의 아마존에 진출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프록시헬스케어는 특수전자기파 기술인 트로마츠를 접목한 '트로마츠 칫솔'이 바이오필름 제거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마츠는 환경오염 원인으로 알려진 바이오 필름(미생물막, 물때, 이끼, 염증 감염 등)을 전자기파로 진동과 자극 없이 제거하는 기술이다. 10㎒ 주파수의 전자기파로 인체 적용 시 생체전류를 유도해 항염증 효과까지 나타낸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독점적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5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트로마츠 기술을 적용한 칫솔은 잇몸병 해결에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회사 측은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까지 퍼져나간 치태를 제거하고 잇몸 염증도 완화해 준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한 달간 트로마츠의 바이오 필름 감소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1시간 동안 86%가 제거됐다. 또 울산대학교병원에서 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임상시험을 한 결과 트로마츠 기술이 적용된 칫솔을 사용한 경우 치은염 지수(GI)가 25%이상 개선됐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제품 출시 직후인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고, 출시 약 7개월 만에 1만1000개 이상 판매했다. 지난 4월에는 대만과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향후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상도 수상했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디캠프-프론트원·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개최한 4월 디데이(D.Day)에서 우승했다. 앞서 김영욱 대표는 지난해 '2020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트로마츠 칫솔은 2021서울국제치의학박람회와 2021 국제치과전시회 및 아랍치과기자재전에도 출품했다.
프록시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년에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2023년에는 바이오필름 관련 산업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