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李 대통령 '가짜뉴스' 지적에 “재발 방지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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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상의 보도자료에 대해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지적하자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다.

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도자료 논란과 관련해 “책임 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대한상의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도 전날 “보도자료 내용 중 고액 자산가 유출 관련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엄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우선 자료 작성시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에 대해 충실히 검증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더욱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3일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급증,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는 해외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러나 해당 조사를 실시한 영국 컨설팅 기업 헨리앤파트너스의 통계에 추가 검증이 필요해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의 역시 보도자료 발표 당일 “학술적·공식 통계로 인용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며 “추가적인 검증과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통계 인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이 대통령이 직격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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