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셀러들을 위한 플랫폼이 되는 것이 페이오니아의 목표입니다. 올해 페이오니아코리아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화를 1조원, 더 나아가 3년 내에 수조원 규모로 끌어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우용 페이오니아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페이오니아는 2005년 설립한 글로벌 통합 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전 세계 기업과 온라인 셀러 등을 대상으로 송금과 대금 수령 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오니아를 이용하면 글로벌 대금의 지급 등을 국내에서 하듯 쉽게 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한국, 이스라엘, 홍콩, 유럽 등 전 세계 24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200개 이상 국가에서 5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협력사만 2000개에 이른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 에어비앤비, 쇼피, 라자다, 위시 등이 페이오니아의 파트너사다.
페이오니아는 이날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획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용 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지난해 글로벌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4.3%를 기록한 반면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리테일 비즈니스 전체 비중에서 14%에서 17%로 성장했다”면서 “이커머스 시장 확대는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이커머스 성장으로 연결됐으며, 작년 10~11월 매출액은 50% 이상, 2019년 1월과 대비하면 100% 가까이 급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페이오니아는 주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이베이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셀러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면서 “신규 이베이 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해 국내 셀러들도 이베이에서 쉽고 빠르게 대금을 정산 받으며 더욱 유연하고 편리하게 대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보더 셀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약속했다. 페이오니아는 최근 NHN KCP와 공동으로 KCP 가맹점들을 위한 대금 서비스도 론칭해 이들 가맹점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해외 수출을 한다면 기업형태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70%가 개인회원일 정도로 비중이 상당하다”면서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년 내에 수조원 규모 외화를 한국으로 끌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로 페이오니아 코리아가 3주년을 맞았다. 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국내외 파트너 네트워크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셀러와 해외 고객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우리는 3년 이내에 수조원 규모 '멀티 빌리언 달러'를 한국으로 끌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