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조성은 KT SW개발본부 본부장 "SW, 디지코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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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KT SW개발본부 본부장.

“KT SW개발본부는 KT 디지코 전환의 핵심 소프트웨어(SW)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합니다.”

조성은 KT SW개발본부 본부장은 SW가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 핵심이자 근간이라고 역설했다.

SW개발본부는 KT 기업용(B2B) 사업에 필요한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ABC)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디지털혁신(DX)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 지리정보체계(GIS), 미디어, 증강현실(AR), 로봇 분야로 SW 개발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SW개발본부 '민첩성'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부 개발 조직이 없다면 SW 개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몇 개월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업의 민첩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축적된 디지털 역량과 소스를 재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신사업 추진 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장에 검증해보는 체계(iteration#0)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체계는 제품 출시 이전 시장에서 소비자 수용도를 확인해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 출시 방안을 마련하는 프리토타이핑이다. 로봇, 디지털헬스, 응급영상진료 등 본격 사업 추진에 앞서 개발팀이 기존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스템을 만들어 시장과 고객 반응을 듣고 개선할 점을 찾아낼 수 있다.

SW개발본부 주요 사업으로 △통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미디어 △로봇 플랫폼 등 3가지다.

통신 DX에선 KT 통신과 메시징을 SW로 고도화해 고객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차세대 미디어 단말에 들어가는 TV 홈 포털을 개발해 올레tv 이용도를 높일 복안이다.

5G 네트워크, IoT, 딥러닝,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각종 기술이 필요한 로봇 플랫폼 사업은 특히 힘쓰고 있다. KT의 강점이 집대성된 분야기 때문이다. 그동안 축적했던 IoT, 모빌리티, 자율주행, AI 역량을 활용한 로봇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며 이를 다양한 서비스에 융합하기 위해 협력사와 논의 중이다.

조 본부장은 시장에서 SW 개발자 양성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게 장기적 목표라는 설명이다. 현재 KT는 'SW 캠프'로 개발자 교육과 코칭을 진행 중이며 'SW 데모데이'를 통해 개발자 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텔코 인프라도 수익성이 있었지만 이제는 디지코로 변화하는 만큼 디지털 자산, 고객 가치가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경쟁력은 당연하게 디지털 인력, SW 개발 인력”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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