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친명' 6선 조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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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확정됐다.

민주당 최다선(6선)인 조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각각 5선인 박지원·김태년(이상 기호순)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조 의원은 이날 1차 투표에서 의원 투표(80%)와 앞서 진행한 온라인 당원 투표(20%)를 합산한 결과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조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당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며 예산·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정책통으로 불린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12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위촉돼 활동하다 지난 3일 정무특보직을 내려놨다. 그는 탁월한 정무 감각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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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 하는 남인순 의원. 연합뉴스

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호흡을 부각하며 친명(친이재명)계 의원과 당원들을 적극 공략한 조 의원의 전략이 유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여성 운동가 출신 4선 남인순 의원이 선출됐다. 2011년 혁신과통합에 들어가 본격 정치활동을 시작한 남 의원은 이듬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21·22대 총선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송파병에서 세 차례 승리하며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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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후반기 당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당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기업가 출신의 4선 박덕흠 의원이 당선됐다. 온화한 성품과 옅은 계파색으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총 101표 중 59표를 얻어 6선 조경태 의원(25표), 5선 조배숙 의원(17표)을 꺾고 국회부의장 후보가 됐다.

양당이 후보로 뽑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은 추후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 날짜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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