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FHIC가 계열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패키지 수요 증가에 대응한 시설 투자에 나선다. 기존 GaN 기반 통신·방산 부품 사업에 더해 광통신·레이저 패키지 영역에서 성장축을 넓히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RFHIC 그룹 자회사 RF머트리얼즈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토지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가액은 97억5300만원,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이번 토지 매입은 AI 데이터센터향 패키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RF머트리얼즈는 앞서 “AI 데이터센터향 패키지 매출 증가에 따른 시설 및 운영 자금 조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지 확보와 자금 조달이 맞물리면서 신규 생산시설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RF머트리얼즈는 광통신 패키지, RF 파워 트랜지스터용 패키지, 레이저 모듈용 패키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광화합물 반도체인 인듐인·갈륨비소, RF 화합물 반도체인 질화갈륨·갈륨비소 등을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에 안착시키는 패키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히트싱크 소재 기술과 적층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광통신과 5G 시장에도 진출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광통신 부품 수요를 키우고 있다. GPU 서버 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기 위해 고속·고용량 광모듈과 레이저 관련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통신 패키지와 레이저 모듈 패키지 공급 능력도 데이터센터 부품 공급망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RFHIC 입장에서는 자회사 RF머트리얼즈의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RFHIC는 GaN 기반 RF 전력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주력으로 통신장비와 방산 시장을 공략해왔다. RF머트리얼즈는 패키지·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광통신·레이저 부품 영역을 맡고 있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다.
시장에서는 RFHIC 성장이 통신·방산·자회사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방산 부문 수주와 통신장비 투자 재개 기대에 더해 RF머트리얼즈의 AI 데이터센터향 패키지 수요가 가세하면 중장기 실적 개선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높은 이익 성장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올해엔 방산, 내년엔 통신부문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내후년까지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