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7일간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힘내요 대한민국!'을 테마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뿐만 아니라 패션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 가중돼 왔다. 납품업체 입장에선 재고 소진에 대한 필요가 절실한 시기였던 만큼, 이번 정기 세일을 통해 유통-납품업계가 적극 손잡고 본격적으로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백화점은 경영이 어려운 파트너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약 800여개로 세일기간 발생하는 판매금액 2000억원에 대해 마진 인하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600여개 중소 파트너사에게는 6월 한 달간의 상품 판매대금 약 900억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이 시작되는 주말 3일간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피유월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상품군 5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제공한다.
이번 동행세일의 대표행사는 '슈즈 페어'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전점의 90여개의 슈즈 관련 브랜드 본매장에서 진행한다. 탠디, 닥스, 게스, 토박스, 크록스 등 25개 브랜드에 특별 마진을 적용해 상품 할인율을 최대로 높였다.
점포별로 특가 상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본점, 부산본점은 '크록스 클로그 샌들'을 70% 가량 할인한 1만9000원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은 '반스 스니커즈'를 70% 할인한 2만5500원에, 수원점, 평촌점에서는 '나이키 리액트 비전'을 40% 할인한 8만94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화장품과 와인 업계와 함께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하절기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썸머뷰티풀데이'를 진행하고,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와인페스타를 전개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올해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통업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침체된 경기 상황을 파트너사와 함께 극복하고자 이번 동행세일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상품과 할인을 통해 소비 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