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원장 최용석)은 30일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 준공식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진흥원은 일제의 호남평야 쌀 수탈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건물을 활용해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와 관광산업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체험존 1층에 역사전시실·복원전시실·가상현실(VR)체험실, 2층에 홀로그램 상영관 등으로 구성됐다. 호남 최초 3·1운동 만세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시나리오화한 홀로그램 영화와 일제강점기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일제의 식량 수탈 역사를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체험적인 요소로 재현했다.
진흥원은 문화재 건물로 외형 복원 과정을 보면서 콘텐츠까지 체험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및 보완하고 시범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3~4월께부터 정식 운영한다.
최용석 원장은 “군산의 근대역사를 홀로그램, ICT기술을 활용한 공연 및 체험형 역사교육으로 콘텐츠화해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