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울경마공원 화옹지구 유치 공식 제안

말산업 특구 기반 서해안 성장거점 구상
교통·환경·사행성 우려 대응책 병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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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서울경마공원 화옹지구 검토 부지.

경기 화성특례시가 서울경마공원 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공식화했다.

화성시는 수도권 공간 재편 정책에 발맞춰 서해안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으로, 경마공원 유치를 위해 관련 부처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화성시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도권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화옹지구 4공구에는 한국마사회 경주마 조련단지 89만2561㎡(27만평)과 경기도 소유 부지 119만82㎡(36만평) 등 총 198만3471㎡(60만평) 규모 말산업 클러스터 부지가 확보돼 있다.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연구개발(R&D)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경주마 조련 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경마공원이 이전할 경우 생산·조련·경주·관광 기능이 결합된 종합 말산업 클러스터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와 집적 효과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제시된다. 화성은 인구 107만명의 수도권 핵심 도시로, 반경 60㎞ 이내에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권을 포함한 약 2000만명의 배후 인구가 분포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 접근성이 높다. 시는 화성시청역에서 화옹지구까지 신안산선 연장 방안도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화옹지구는 서해안권 마스터플랜의 전략 거점으로 설정된 지역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서해안 황금해안길, 에코팜랜드, 말산업 인프라 사업이 연계 추진되고 있다. 인근 송산그린시티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해양·레저·산업이 결합된 체류형 복합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서해안을 성장축으로 전환하고, 서부권 35만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전 추진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교통·환경·사행성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광역 교통 대책 수립과 주차 공간 확충, 환경·위생 관리 강화, 소음·조명 관리 체계 구축, 도박 중독 예방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유치 건의서를 제출하고, 서해안권 마스터플랜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서울경마공원 화옹지구 이전은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국가 종합 말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공감대를 전제로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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