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 좁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린 것이 주효했다.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과 정보기술(IT)의 시너지가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우리만의 시장을 만들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도 다양하다.
타임교육은 외국 기업에 배타적인 중국 공교육 시장에 진입했다. 중국 초등학교 6곳이 수학 수업에 타임교육 교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20여곳으로 늘어난다. 8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 3년 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탄탄한 준비가 뒷받침 됐다. 운으로 만들어낸 성과가 아니다. 타임교육은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도 진출했다.
교육용 플랫폼 스타트업 클래스팅은 일본, 대만, 베트남 등 25개국에 진출했다. 대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개별화 교육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UAE 등에서는 정부 부처와 서비스 도입을 논의 중이다.
아이스크림에듀도 연말에 베트남에 수준별 맞춤학습을 지원하는 AI 수학·영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코딩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도 미국, 두바이, 요르단, 카타르, 영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53개국에 진출했다.
이들 해외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교육 중소·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더 빛을 발한다. 특히 진출국도 미국, 호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향후 가파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의 성과로 우리의 교육열과 IT수준이 만들어 낸 한국 에듀테크 산업의 경쟁력은 확인됐다. 이제는 경쟁력을 확인한 에듀테크 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듬어 우리의 대표 수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사교육 기업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키워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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