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4분기 백화점 외관 리뉴얼 공사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외관 공사로 중부권 최고 랜드마크 건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외관 업그레이드 공사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도심 속 조각품'으로 탈바꿈된다. 외관 디자인을 구성하는 낱개 단위인 5,700여개의 '꽃 모양 모듈'은 조명 커버와 모듈이 결합된 형태의 미디어파사드다.
외관뿐 아니라 실내 및 주변 경관도 바꾼다. 주 출입구는 외관과 통일된 콘셉트의 디자인과 마감재로 리뉴얼 되고, 조경 정비와 꽃잎 형태의 벤치 설치, 지하보도 캐노피 공사 등으로 건물 주변까지 새롭게 변모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997년 9월 백화점 준공 이후 처음으로 건물 외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면서 “지난 8월 프리미엄 식품관 고메이494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는 등 중부권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위상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외관 리뉴얼은 갤러리아면세점63 철수 이후 백화점 사업 강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타임월드는 △명품 브랜드 입점 및 리뉴얼 △프리미엄 식품관 고메이494 오픈 △'메종 갤러리아' VIP라운지 외부 오픈 서비스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해 말부터 루이비통, 구찌 등 매장을 전면 리뉴얼 하고 올해에는 프라다, 버버리 등 매장을 리뉴얼 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매장을 신규 오픈 한다. 2021년까지 프랑스, 이태리 등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지속 입점하여 충청 지역 최고의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기존 상업 외 용도로 사용 중인 건물도 새로 재편한다. 현재 백화점동, 주차동, 업무동 3개로 편성된 건물의 명칭을 CENTER(백화점), WEST, EAST로 변경했다. WEST는 트렌드세터를 위한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EAST는 타임월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군을 중심으로 변경해갈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