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파주 AIDC 2030년까지 5조 수주 목표”…냉각·모듈형 공법 등 첨단기술 총 집약

수도권 최대 200㎿ 규모
하이브리드 냉각·메가 PMDC 공법 도입
'AI 팩토리 오퍼레이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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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LG유플러스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모습

LG유플러스가 파주에 건립 중인 수도권 최대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통해 2030년까지 누적 수주액 5조원 달성에 나선다. 공랭·수랭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에 더해, 모듈형 공법(PMDC)을 통해 인프라 공급 속도와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다.

LG유플러스는 5일 경기 파주시 AIDC 건설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차세대 AIDC 인프라 전략을 발표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은 “AIDC는 국가 AI인프라의 백본”이라며 “그룹 계열사와 '원LG'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AIDC 표준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AI 팩토리 오퍼레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파주AIDC는 200㎿ 수전용량을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 블랙웰(B200) GPU를 7만장 수용 가능한 규모로, 수도권 전체 인구가 동시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21배가 넘는 15만㎡ 연면적에 사무동 포함 총 5개동으로 구성됐다. 우선 구축되는 1동은 50㎿까지 수용 가능하며 이미 빅테크 고객사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파주AIDC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 불가능한 AI 워크로드와 폭증하는 AI 수요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안 그룹장은 “AI가 추론 시대로 넘어가면서 전력 피크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AIDC 경쟁력은 규모가 아닌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AIDC에 직접칩냉각(DTC) 방식과 공랭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솔루션을 도입했다. DTC는 칩 바로 위에 차가운 냉각수가 흐르는 금속판을 얹어 발열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다양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정숙경 AIDC사업담당은 “액체냉각에 더해 졀연유에 서버를 담그는 액침방식도 실제 전산실 환경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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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메가 PMDC' 공법을 내세웠다. PMDC는 전력·냉방 등 주요 설비를 모듈화해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블록 형태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3~4년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대폭 단축, 적기에 AI 인프라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산실 내부 센싱 로봇과 부지 순찰 로봇 등을 투입해 운영 안정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수도권 최대인 200㎿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던 것은 해당 부지가 LG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LCD 단지 내 위치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정 담당은 “수도권에 있다보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 입장에서 초저지연 품질 확보와 운영비 효율 등에서 유리하다”고 짚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AIDC 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AIDC 매출은 4220억원으로, 연평균 15~2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안 그룹장은 “목표 수주 매출 5조원은 상면 임대(코로케이션) 수익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향후 설계·시공·운영(DBO)과 기축DC 등을 포함해 케파(용량)를 60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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