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AI 안경 '레이밴 메타' 출시…차세대 디바이스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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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이 AI 안경 '레이밴 메타'를 소개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22일 나란히 인공지능(AI) 글래스 '레이밴 메타'를 출시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이은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레이밴 메타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메타가 공동 개발한 AI 안경이다. 사용자는 질문하기, 사진·영상 촬영, 미디어 제어, 메시지 응답 등의 작업을 위해 메타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1인칭 시점의 고해상도 사진과 3K 울트라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안경 측면 버튼이나 핸즈프리 음성 명령만으로 일상 순간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고, 오픈 이어 스피커를 적용해 주변 소리를 들으며 통화, 음악 감상, 음성 A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판매하는 모델은 레이밴 웨이페어러 젠2로, 출고가는 기본형 69만원, 편광렌즈 모델 74만원이다. 이통 3사는 자체 요금제와 연계한 할인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베스트109·베스트Pro·베스트Max 요금제 가입 고객이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을 선택하면 24~36개월간 월 최대 1만2000~2만4000원을 할인받는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과 서울·경기 매장 6곳에서 판매하며 시연 공간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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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KT플라자 광화문 온맞이점에서 레이밴 메타를 착용해 보고 있다.

KT는 직영몰 KT다이렉트샵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멤버십 고객에게 10% 할인을 제공하며, '요고69 요금제 디바이스 B형'을 선택하면 24개월 할부 기준 월 1만6000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일부터는 전국 일반 대리점으로 판매를 확대해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 요금제 가입시 최대 36개월 할부 기준 월 70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마니아디바이스' 혜택을 앞세웠다. 36개월 할부 기준 일반 요금 구간에서 최대 약 51% 할인해 월 약 9357원에 이용할 수 있다. 69·65 요금제 등 고가 요금제 가입 고객은 최대 약 80% 할인이 적용돼 월 약 3857원까지 부담이 낮아진다.

통신사들은 AI 글래스를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AI 서비스 접점으로 보고 자체 AI와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비서 '에이닷' 등 서비스에 AI 글래스의 음성·카메라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특화 서비스 개발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I 글래스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전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고, 2030년까지 연평균 47% 성장해 35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앤마케팅본부장은 “AI 디바이스 생태계가 스마트폰을 넘어 AI 글래스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고객이 다양한 AI 기기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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