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1픽업'으로 O2O 배송 효율 높인다

11번가가 새로운 온·오프라인 연계(O2O) 배송 서비스 브랜드 '11픽업'을 선보인다. 그동안 11번가와 정부가 각각 제공한 오프라인 수령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11월 새로운 O2O 기반 배송 서비스 브랜드 '11픽업'을 론칭한다. 현재 11번가가 운영하는 CU 편의점 택배 서비스 '11Pick(십일픽)'과 정부의 '안심택배함 서비스'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UX)으로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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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2017년 6월 선보인 CU 편의점 무인 택배 서비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이 상품 주문 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름인 '11픽업'을 적용한다”면서 “현재 오프라인 택배함 등 관련 인프라를 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 2017년 5월 BGF리테일과 CU 편의점 택배 수령 서비스를 선보였다. 편의점 외부에 설치한 전자 락커 또는 편의점 직원에게서 11번가 주문 물품을 찾는 형태다.

편의점은 고객 거주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365일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주문 상품을 수령할 수 았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CU 편의점은 9000개를 훌쩍 넘는다.

정부는 온라인쇼핑을 이용 여성을 상대로 발생하는 택배기사 사칭 강력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직접 주문 상품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안심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기사와 직접 대면해 물품을 수령하는 사례가 줄면서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가 속속 무인 택배함 설치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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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11픽업 론칭 이후 서비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다. 최근 특허청에 관련 상표권도 출원했다. 배송 편의와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하는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낯선 사람을 대면하기 꺼려하는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CU 편의점 픽업과 정부 안심택배함 서비스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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