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NHN 등 국내 140여 기업이 몽고DB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사용한다.
몽고DB는 최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첫 공식 콘퍼런스 '몽고DB 로컬 서울 2019' 행사를 개최했다. 이회사는 지난해 7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앨런 차브라 몽고DB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은 “몽고DB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저장하는 데 최적화된 DB”라고 설명했다.
몽고DB는 NoSQL DBMS다. 개발자 친화적 데이터 교환 시 BSON(Binary JSON) 문서형태로 저장, 여러 서버에 분산 저장과 확장이 용이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윈도, 리눅스, 맥OS 등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
신재성 몽고DB 한국 지사장은 “몽고DB는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DB”라며 “지사 설립 전 국내에 이미 30여 고객이 있었고 1년 만에 100개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업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은 국내 지원조직 부재 때문”이라며 “한국지사 설립 첫돌을 맞아, 몽고DB는 국내 기업 데이터 혁신과 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고DB는 개발자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느 환경에서든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돕는다. 몽고DB 지원 포털을 활용하는 라인과 '뱅크샐러드'를 서비스하는 핀테크기업 레이니스트도 몽고DB를 채택했다.
기업은 몽고DB '아틀라스'를 활용해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 DB를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리전, 마이크로소프트(MS) 서울·부산리전을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내년 초 문을 여는 구글 클라우드 서울리전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몽고DB를 채택한 기업 다수는 오라클 DB를 병행 사용한다. 신 지사장은 “오라클 DB 정합성 영역을 몽고DB로 대체할 수 있다”며 “향후 국내시장에서 금융 등 미션 크리티컬한 영역을 몽고DB로 구축하느냐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