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 가상화 신제품으로 VM웨어 대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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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서울 마곡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향후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나무기술 제공

나무기술이 가상화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VM웨어 중심 가상화 시장을 공략한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과 가상머신(VM) 관리 솔루션 등 주요 솔루션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나무기술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 플랫폼 '칵테일 버트'를 선보였다.

칵테일 버트는 컨테이너와 VM을 하나의 환경에서 동시에 생성하고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쿠버네티스 기반 구조 위에 하이퍼바이저처럼 직관적인 운영 환경을 구현해 기존 가상화 시스템에 익숙한 운영자도 빠르게 적응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복잡한 스크립트나 별도 설정 없이 자원 배포와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며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를 처음 도입하는 조직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전환 초기 단계 기업에게 도입 장벽이 낮다.


칵테일 버트는 나무기술 캐나다 법인이 주도해 개발했다. 이미 고객사를 확보하며 VM웨어 대안 제품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VM웨어 등 외국계 가상화 솔루션 대비 비용 측면에서 저렴하고 국내 기술진이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이점이 있다”면서 “이미 캐나다 헬스케어 기업에서 VM웨어 대체제품으로 칵테일 버트를 도입해 사용 중이고 국내도 여러 고객사에서 테스트 등을 거쳐 도입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국내 가상화 시장 공략을 위한 관련 솔루션에도 공을 들였다.

이날 소개한 'NCC-워크스페이스'는 나무기술이 15년 이상 축적해온 가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NCC-워크스페이스는 VM 할당·회수 작업을 비롯해 반복적 계정 관리 등을 자동으로 지원한다. 시스템 운영자의 업무와 휴먼 에러를 줄이는데 최적화했다. 현장 정보기술(IT)팀이 실제 필요하는 요청 처리 흐름에 맞춰 설계해 만족도가 높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스페로'는 이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에서 발생하는 클라우드 사용량과 요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원 스펙 기능이 추가됐으며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실제 사용량에 맞춘 효율적 자원 구성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나무기술은 쿠버네티스 기반 인프라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칵테일 APM'도 선보였다. 칵테일 APM은 애플리케이션 단위 성능 저하 원인은 빠르게 식별하록 지원하며 칵테일 버트와 연동 시 인프라부터 서비스 레벨까지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

정 대표는 “글로벌 주요 기업이나 오픈소스에 비해 일부 기능이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시장을 앞서 내다보고 수 년간 투자해 신규 솔루션 개발과 신기능 추가에 주력해왔다”면서 “이미 대기업과 금융 등 주요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외산 대비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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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서울 마곡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향후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나무기술 제공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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