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LG그룹이 2일부터 공채를 실시했고, 삼성전자는 4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2일 LG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상사, LG하우시스, LG CNS, 에스앤아이, 판토스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하반기 공채에 나섰다. LG그룹 올해 하반기 채용 인원은 예년과 같은 1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자동차 전장부품 솔루션(VS)사업본부 △BS사업본부 △최고기술책임(CTO)부문 △소재생산기술원 △로봇사업센터 △한국영업본부 △최고재무책임(CFO)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CTO △안전환경 △CFO, LG유플러스는 △기술개발·지원 △빅데이터 △상품·서비스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계열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LG전자는 16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뒤 필기전형, 면접 등을 거친다. 한국영업본부와 CFO 부문에서는 인턴십도 실시한다. 합격자는 내년 1~2월 중 입사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한 삼성도 공채가 임박했다. 삼성전자·SDI·전기·SDS·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은 4일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필기전형인 GSAT는 10월 20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채용 일정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처럼 60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과 LG 외에도 10대 그룹이 이달 중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SK그룹, 포스코그룹, KT가 2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했고, 롯데는 6일부터 서류 접수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이 9월에 서류 접수를 시작해, 10월에 필기전형을 진행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