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지난 6월 27일 선보인 '새벽배송' 서비스에 보냉가방 '알비백'을 도입한 결과 이 달 1일까지 일회용 포장용품 약 80만개를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SSG닷컴 고객 1인 당 평균 새벽배송 주문 상품 수는 15개다. 냉장, 냉동, 상온 상품 등을 주문하면 통상 스티로폼 박스 1개, 아이스팩 2개, 종이박스 1개가 사용되는 것을 가정했다. 80만개 규모를 무게로 환산하면 약 540t이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190㎞ 길이다.
SSG닷컴은 지난 달 29일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면서 하루 최다 새벽배송 처리 건 수를 5000건으로 늘렸다. 연말까지 총 65만건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올 한해 총 260만여개 일회용 포장용품을 줄이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서비스에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선보였다.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필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시도다. 알비백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최대 40ℓ를 담아 최장 9시간 냉온을 유지할 수 있어 캠핑, 피크닉 등에 유용하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친환경 배송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늘며 새벽배송 이용 시 알비백을 문 밖에 내놓는 재사용률도 95%를 웃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회용품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