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대표 김태림)는 고성능 고후도 방열시트용 폴리이미드(PI) 필름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SKC코오롱PI는 세계 방열시트용 PI필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방열시트용 PI필름은 탄화 과정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그라파이트(흑연) 구조를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제품 대비 열전도도가 약 10~15% 높다.
SK코오롱PI 관계자는 “이미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성능 검증을 마쳤다”며 “고객 인증 절차를 끝내는 대로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고후도 방열시트용 PI필름도 개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얇은 PI방열시트를 적층해 붙이는(라미네이트)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라미네이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사용하는 접착제 때문에 방열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고후도 방열시트는 단위면적당 열용량이 높아 열을 낮추기 위한 산열 용량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공정 비용, 인건비, 작업시간 등 고객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시장수요가 높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SKC코오롱PI 고후도 방열시트용 PI필름은 라미네이트가 필요 없는 두꺼운 그라파이트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SKC코오롱PI는 세계 최초로 125마이크로미터(um) 두께 방열시트용 PI 필름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에 따라 더 두꺼운 필름도 대응할 예정이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회사는 방열시트용 PI필름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설비와 인력을 갖춰 압도적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고후도 방열시트용 PI필름은 이미 고객사별 인증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어서 빠른 시일 안에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