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대영채비, 전기차 충전기 판매량 6000기 돌파

대영채비가 회사 설립 3년 만에 전기차용 충전기 국내 판매량 6000기를 돌파했다. 그 가운데 2000기는 급속충전기다. 올해 관련 공공 시장 대부분을 대영채비가 차지했다.

대영채비(대표 정민교)는 2016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전기차용 완·급속 충전기 6165기를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완속충전기는 4235기, 급속용 기기가 1930기다. 이는 국내 충전기 업체 통틀어 가장 가파른 시장 성장세다.

2016년에 창업한 대영채비는 사업 첫해 매출이 1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11억원에 이어 올해에 2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충전기 분야 공공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해 초 11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말 120여명으로 늘었다.

대영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자체 제작·생산뿐만 아니라 관제·운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다양한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기존 완·급속 제품에다 최근에는 이동형 충전기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시스템과 과금시스템을 결합한 운영 시스템을 개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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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채비의 대구 본사 충전기 생산공장.

대영채비의 충전기는 바닥에 끌리지 않고 다루기 쉽도록 충전기에 특허 기술인 '스프링 릴형 케이블'이 적용됐다. 이 충전기는 대영채비 운영 시스템과 연결돼 사용자 인증을 위한 별도 통신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영채비는 최근 GS리테일과 협력해 GS25 편의점에 설치된 충전기에서 일정 전력량 이상 충전하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독창 서비스 모델을 늘리고 있다.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는 “국제 충전표준 기반 100㎾ 분산형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충전기 정상 작동 여부, 고장 부위 파악, 사용 중 등 상태정보를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 경험과 차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새해엔 미국, 유럽,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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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 포커스]대영채비, 전기차 충전기 판매량 6000기 돌파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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