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대' 박백범 교육부 신임 차관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교육부 차관에 박백범 전 세종특별자치시 성남고등학교 교장을 임명했다.

박백범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에 반대했던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12월 교육부 기조실장이던 그는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좌천됐다. 표면상의 이유는 대학지원실장이던 박 차관이 대학지원실장이던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제 오류에 대한 징계였으나, 교육계는 국정교과서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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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신임 차관

교육부 차관으로 '컴백'한 박 차관은 행정고시 28회로 입직했다. 교육부 대학지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서울시 부교육감을 지내다 2016년 6월 30년 공직생활을 끝내고 퇴직했다. 이후 세종시 성남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차관은 교육부를 떠나기 전까지 요직을 거친 '엘리트' 관료다.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파견 업무를 한 데 이어 2011년에는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교육계는 강직하면서도 소통이 잘 되는 공무원이라고 평한다.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고교 교장, 대학교수, 부교육감 등을 역임하면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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